2016년 9월21일부터 12월 14일까지의 ACP과정 후기입니다. 9월 21일에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Department of Continuing Education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평생교육원? 같은 쪽에서 ACP와 ESL 프로그램을 관리하는데, 지은지 얼마 안된 새건물 DCE에서 ACP 수업이 이뤄지고 육교건너 학교쪽 저층 건물에서 ESL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처음에 DCE 건물을 찾는데 애를 조금 먹었습니다. 나중에 결국 자주 가는 곳 지리는 다 알게 되지만 처음에는 매우 헷갈리니 조금 일찍 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가면 ACP 분과별(International Finance, Human Resources,.. 등등)로 자기 이름을 찾고 서명을 하고 추후 일정과 학교생활에 대한 소개 및 팁을 받게 됩니다. 추후 1학기동안의 일정표 (일정표에 각 수업의 일자, 교수님 정보, 교재정보, 교실정보와 학기 중 노는날(!)을 표시해 줍니다) 통학교통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 핸드폰, 자전거 판매점 위치, 학교에서 제공하는 주말투어프로그램과 액티비티 프로그램들, 학교 와이파이 및 학교인터넷 가입절차 (학교와이파이 가입하기는 조금 귀찮은데 짱짱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등등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분과별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앞으로 수업을 들을 친구들과 통성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수진 등 소개가 간략하게 끝나면(사실 이 때는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ㅋ..) 학교내 투어를 하는데(이때도 사실 학교 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릅니다 ㅋㅋ) 딱히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근처 시설과 도서관, (제가 나중에 자주 이용한) 학교센터쪽 시설 등 중요한 곳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교내식당 점심 공짜 쿠폰을 주고 밥먹고 집에 보내줍니다 이때 투어를 하면서 이것저것 같은 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ACP International Finance 수업은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정오에 끝나는, 아주 좋은 시간대였습니다. 빨리 끝내고 오후에 다른 곳에 놀러가거나 이것저것 할 시간이 나니까요 오후 ACP 수업도 물론 있는데 오전/오후 시간배정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처음 3일치의 수업은(9/22,23,26) 처음 ACP를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Intro to ACP로, 자기소개,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방법, 보다 나은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 표절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 등 대략적인 수업 전 준비과정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가볍게 들으며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학점도 패스논패스같은 개념이라 편하게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9/27) 바로 수업들을 시작합니다. Financial Analysis -> Accounting -> Financial Mathematics -> Financial Modeling -> Risk Management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 Strategies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순서대로 한 학기가 진행됩니다. 처음 두 수업은 보통 재무제표 분석과 회계적 접근을 다루고 그 다음 두 수업은 엑셀을 통한 재무분석 및 문제풀이를 다룹니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업이 이어지고 마지막 두 수업은 국제재무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환율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보통 한 과목마다 자잘한 퀴즈 / 프레젠테이션(팀프로젝트) / 중간 혹은 기말시험으로 구성되며, 자잘한 퀴즈나 프로젝트가 많아서 은근히 방과 후에도 시간투자가 좀 필요한 편입니다. 특히 팀프로젝트가 거의 1주일마다 한개씩 있고 단시간에 여러 과목을 수료해야하는 특성 상 시험도 체감상 매우 자주 있습니다. 가끔 과제가 있는 과목의 경우는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 ㄷㄷ... 주중에 안해두고 주말에 만약 어디를 놀러갔다온다 치면 밤 늦게까지 붙잡고 있어야됩니다 ㅠㅠ 다른 ACP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ACP 과정에 비해 비교적 저희 과정인 International Finance가 강의형 수업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업은 더 토론이나 발표 위주인 것 같더군요 수업난이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가르치고자 하는'(즉 수업이 의도하는) 지식(목표)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만, 회계적 지식이나 재무적 지식이 있으면 수업은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듣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재무나 회계적 지식기반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물론 군 제대를 하자마자 바로 이 수업을 들으러 온 undergraduate이지만 저 외에도 학부생이 꽤 많았고, 학부생이 아닌 경우에도 금융공학이나 경영학을 전공자라면서도 상당히 관련분야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업은 단시간에 상당히 수준높은 지식을 전달하는데 (특히 Financial Mathematics나 Financial Modeling의 경우, 교수 사정으로 수업이 스카이프(!)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듯 했지만 가르치는 내용이나 과제, 시험 수준은 상당했습니다. 배운 엑셀 스킬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따라주지를 못하니 시험이 터무니없이 쉽게 나오거나 예정되었던 진도를 맞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비정규적? 수업이니 교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나보다 싶었는데(벼락치기를 일삼은 저도 거의 전부 A를 맞았으니...) 같이 듣는 친구들 B와 C가 허다해서 생각보다 놀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업 난이도가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수업은 엄청 어려웠는데 다음날 퀴즈에는 수업을 안들은 1, 2학년 학부생도 답을 쓸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던가(대부분 이런 경우였습니다.), 수업은 일사천리로 했는데 응용도가 높은, 매우 어려운 문제들이 시험에 나온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대체로 저는 다루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으나, 학생들의 수준을 더 균일화하거나 수업 난이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7과목이 International Finance에 대한 과목들이고 그것 외에 PCS(Professional Communications Seminar)라는 영어실력향상 및 비즈니스영어를 배우는 수업이 별도로 있습니다. 저는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까지 진행되는 분반을 들었는데 화요일 목요일에 1시간 30분씩 하는 분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3시간 몰아서 하는 분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PCS가 귀찮다고 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지만(저도 가끔 귀찮다고 느꼈습니다 ㅋ) 개인적으로 영어실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글 요약하기, 비즈니스영어회화, 작문, 인터뷰, 전화통화예절, 팀프로젝트 등 전반적으로 열심히 참여한다면 나름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분의 선생님이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눠 맡았는데 두 분 다 친절하고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언급했다시피 12시에 끝나고 1시간 점심 먹고 오후 1시부터 수업을 듣기가 조금 귀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ㅋ 사실 UCI ACP코스의 핵심은 코스가 끝나고 주어지는 인턴기회입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노리고 오는 듯 했습니다. 한 과정을 듣고 나서는 무급 인턴이, 두 과정을 들은 뒤에는 유급인턴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무급/유급인턴 구분은 조금 불확실합니다.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인턴기회는 학교측에서 로컬 기업과 연계시켜 주는 걸로 압니다 100프로 성사는 아니지만 대체로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되고 바람직한 성품을 지녔으면 거의 다 인턴기회를 얻는 듯 했습니다. 인턴지원여부는 학기 초에 신청을 받는데, 신청한 친구들은 수업 끝나고도 오후에 면접준비, 지원서 제출, 이력서 작성 등 이것저것 학교에서 봐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직 한국 내 대학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만, 굉장히 탐나던 기회였습니다. ㅎㅎ 출결은 같이 수업을 들은 한국인 아주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ESL에 비해 훨씬 빡센 것 같았습니다. 제 칠레 친구가 하루를 자다가 빠졌는데, 바로 경고성 메일이 날아왔다고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도 병원 처방전이나 접수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만 결석을 봐주겠다고 하긴 했는데 ㅎㅎ막상 학기 중에 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두 과목쯤은 교수님께 말하고 빠져도 큰 곤경(?)에 빠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빠지거나 하면 문제가 되겠지요 참고로 성적제한도 존재하는데, C 이상만 받으면 됩니다. (C 이상인지 초과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ㅠㅠ) 그 밑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담당자와 상담하여 추후 어떻게 할 지 논의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모두 수료합시다 으쌰으쌰 이런 분위기라 저 상담도 단순히 경고 및 격려에 그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반 인원 구성은 20명에 중국인이 꽤 많고(어바인이 중국인들에게 핫한 동네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죠) 스웨덴 1명, 칠레 2명, 프랑스 3명, 러시아 1명, 대만 2명, 일본 2명, 한국인 저 포함 3명 정도였습니다. 유럽 친구들이 대체로 영어구사력이 좋은 편이고, 중국인들은 약간 천차만별? 인 것 같았습니다. 대체로 영어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영어실력이 좋으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ㅎ 학교 주차는 좀 불편합니다. 근처에 마켓플레이스가 한 두군데 있긴 한데, 대부분 학생들 주차를 금지하고 있고 학교 내에도 Parking Pass가 없으면 주차시 딱지를 뗍니다. 주차패스는 1일차, 1주치, 1달치 다양한데, 정해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픽업을 주로 해주셔서 10월즈음 부모님이 어디 여행가셨을 때 차로 통학할 때 빼고는 주차패스가 필요없었습니다. DCE 빌딩 바로 뒤에 아파트먼트 주차장이 있긴 한데 가끔 몰래 세우다가 피보는 친구들이 많아서 비추입니다. 단속을 꽤 자주 합니다. 그냥 패스를 사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에는 그리 자주 참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체육시설도 딱히 써보지 않았고 매주 한번씩 있는 팀스포츠활동도 안했네요 ㅋㅋ 집이 아무래도 거리가 좀 되고 부모님이랑 지내다 보니 여기서 만든 친구들보다 가족끼리 이곳저곳 더 많이 다닌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이곳저곳 많이 댕겼네요 ㅎㅎ 물론 학교에서도 주말 라스베가스 1박2일 투어, 추수감사절 연휴 샌프란시스코 3박4일 투어, 농구관람, 축구관람, 디즈니랜드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친한 외국인 친구랑 가면 좋습니다. 가고싶었는데 이미 과정 시작 전에 가본 곳들이라..ㅠㅠ 학교에서 주변지역 관광 티켓(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도 할인해서 파니 잘 알아보고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조금 어린 (20대-30대) 친구들은 대체로 학교 근처에서 또래 친구들이나 같은 국적 친구들과 아파트먼트를 빌려서 같이 생활하더군요. 아무래도 이 동네 월세가 비싸서 그런 듯 합니다. 직장에서 보내줬거나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은 어바인 곳곳에서 잘 삽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기 위해 도서관을 많이는 아니어도 꽤 자주 갔었는데, 도서관 시설이 좋지는 않습니다. 중간, 기말텀 아니면 딱히 사람이 득시글대지도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ill 이라고 불리는 학교 중심의 기념품점 및 문구/잡화점을 자주 이용하실텐데, 로고박힌 의류 및 기념품, 문방구 등을 죄다 여기서 팝니다. 자잘한 음식도 팔고 Hill 지하에서 교재도 팝니다. 아 참고로 교재는 그닥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 과목이 ppt나 유인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싼 교재 안사셔도 됩니다. (적어도 저희때는 거의 다 안샀습니다.) Hill 바로 옆 건물들에 식당과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식당은 웬디스, 서브웨이, 판다익스프레스, 피자/파스타 파는 곳, 주스 파는 곳 등이 있고, 스타벅스는 항상 인산인해입니다. 학교 내에 Anthill pub이라는 술집도 있는데 맥주를 좋아해서 자주 갔습니다. 그리고 PC방(!)도 있는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게이밍룸입니다 ㅋㅋ 16년 9월 30일에 개관했는데 개관식도 구경하고 재밌었습니다. 칠레 친구랑 몇번 가서 놀았습니다만 한국에 비해 조금 비쌉니다(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다른 시설은 그닥 갈 일이 없습니다. DCE 빌딩에는 스타벅스와 지하에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컴퓨터실이 있는데 학교중앙도서관이 프린트시에 돈을 내라고 하니 DCE 지하의 무료 프린트를 이용하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

9월 21일에 첫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Department of Continuing Education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평생교육원? 같은 쪽에서 ACP와 ESL 프로그램을 관리하는데, 지은지 얼마 안된 새건물 DCE에서 ACP 수업이 이뤄지고 육교건너 학교쪽 저층 건물에서 ESL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처음에 DCE 건물을 찾는데 애를 조금 먹었습니다. 나중에 결국 자주 가는 곳 지리는 다 알게 되지만 처음에는 매우 헷갈리니 조금 일찍 가는게 나을 듯 합니다. 가면 ACP 분과별(International Finance, Human Resources,.. 등등)로 자기 이름을 찾고 서명을 하고 추후 일정과 학교생활에 대한 소개 및 팁을 받게 됩니다. 추후 1학기동안의 일정표(일정표에 각 수업의 일자, 교수님 정보, 교재정보, 교실정보와 학기 중 노는날(!)을 표시해 줍니다) 통학교통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 핸드폰, 자전거 판매점 위치, 학교에서 제공하는 주말투어프로그램과 액티비티 프로그램들, 학교 와이파이 및 학교인터넷 가입절차 등등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분과별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앞으로 수업을 들을 친구들과 통성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수진 등 소개가 간략하게 끝나면(사실 이 때는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ㅋ..) 학교내 투어를 하는데(이때도 사실 학교 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릅니다 ㅋㅋ) 딱히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근처 시설과 도서관, (제가 나중에 자주 이용한) 학교센터쪽 시설 등 중요한 곳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교내식당 점심 공짜 쿠폰을 주고 밥먹고 집에 보내줍니다. 이때 투어를 하면서 이것저것 같은 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ACP International Finance 수업은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정오에 끝나는, 아주 좋은 시간대였습니다. 빨리 끝내고 오후에 다른 곳에 놀러가거나 이것저것 할 시간이 나니까요. 오후 ACP 수업도 물론 있는데 오전/오후 시간배정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처음 3일치의 수업은(9/22,23,26) 처음 ACP를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Intro to ACP로, 자기소개,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방법, 보다 나은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 표절에 대한 경각심 일깨우기 등 대략적인 수업 전 준비과정에 해당하는 수업입니다. 가볍게 들으며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학점도 패스, 논패스같은 개념이라 편하게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9/27) 바로 수업들을 시작합니다. Financial Analysis -> Accounting -> Financial Mathematics -> Financial Modeling -> Risk Management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 Strategies -> International Financial Markets 순서대로 한 학기가 진행됩니다. 처음 두 수업은 보통 재무제표 분석과 회계적 접근을 다루고, 그 다음 두 수업은 엑셀을 통한 재무분석 및 문제풀이를 다룹니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업이 이어지고 마지막 두 수업은 국제재무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환율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보통 한 과목마다 자잘한 퀴즈 / 프레젠테이션(팀프로젝트) / 중간 혹은 기말시험으로 구성되며, 자잘한 퀴즈나 프로젝트가 많아서 은근히 방과 후에도 시간투자가 좀 필요한 편입니다. 특히 팀프로젝트가 거의 1주일마다 한개씩 있고 단시간에 여러 과목을 수료해야하는 특성 상 시험도 체감상 매우 자주 있습니다. 가끔 과제가 있는 과목의 경우는 시간이 더 들어갑니다 ㄷㄷ... 주중에 안해두고 주말에 만약 어디를 놀러갔다온다 치면 밤 늦게까지 붙잡고 있어야됩니다 ㅠㅠ 다른 ACP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ACP 과정에 비해 비교적 저희 과정인 International Finance가 강의형 수업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업은 더 토론이나 발표 위주인 것 같더군요. 수업난이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가르치고자 하는'(즉 수업이 의도하는) 지식(목표)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만, 회계적 지식이나 재무적 지식이 있으면 수업은 무난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듣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재무나 회계적 지식기반이 약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물론 군 제대를 하자마자 바로 이 수업을 들으러 온 undergraduate이지만 저 외에도 학부생이 꽤 많았고, 학부생이 아닌 경우에도 금융공학이나 경영학을 전공자라면서도 상당히 관련분야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업은 단시간에 상당히 수준높은 지식을 전달하는데 (특히 Financial Mathematics나 Financial Modeling의 경우, 교수 사정으로 수업이 스카이프(!)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듯 했지만 가르치는 내용이나 과제, 시험 수준은 상당했습니다. 배운 엑셀 스킬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따라주지를 못하니 시험이 터무니없이 쉽게 나오거나 예정되었던 진도를 맞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비정규적? 수업이니 교수들이 점수를 후하게 주나보다 싶었는데(벼락치기를 일삼은 저도 거의 전부 A를 맞았으니...) 같이 듣는 친구들 B와 C가 허다해서 생각보다 놀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업 난이도가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수업은 엄청 어려웠는데 다음날 퀴즈에는 수업을 안들은 1, 2학년 학부생도 답을 쓸 수 있는 문제가 나온다던가(대부분 이런 경우였습니다.), 수업은 일사천리로 했는데 응용도가 높은, 매우 어려운 문제들이 시험에 나온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대체로 저는 다루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으나, 학생들의 수준을 더 균일화하거나 수업 난이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7과목이 International Finance에 대한 과목들이고 그것 외에 PCS(Professional Communications Seminar)라는 영어실력향상 및 비즈니스영어를 배우는 수업이 별도로 있습니다. 저는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까지 진행되는 분반을 들었는데 화요일 목요일에 1시간 30분씩 하는 분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3시간 몰아서 하는 분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PCS가 귀찮다고 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지만(저도 가끔 귀찮다고 느꼈습니다 ㅋ) 개인적으로 영어실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글 요약하기, 비즈니스영어회화, 작문, 인터뷰, 전화통화예절, 팀프로젝트 등 전반적으로 열심히 참여한다면 나름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늘어남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분의 선생님이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눠 맡았는데 두 분 다 친절하고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언급했다시피 12시에 끝나고 1시간 점심 먹고 오후 1시부터 수업을 듣기가 조금 귀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ㅋ 사실 UCI ACP코스의 핵심은 코스가 끝나고 주어지는 인턴기회입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것을 노리고 오는 듯 했습니다. 한 과정을 듣고 나서는 무급 인턴이, 두 과정을 들은 뒤에는 유급인턴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무급/유급인턴 구분은 조금 불확실합니다.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인턴기회는 학교측에서 로컬 기업과 연계시켜 주는 걸로 압니다. 100프로 성사는 아니지만 대체로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되고 바람직한 성품을 지녔으면 거의 다 인턴기회를 얻는 듯 했습니다. 인턴지원여부는 학기 초에 신청을 받는데, 신청한 친구들은 수업 끝나고도 오후에 면접준비, 지원서 제출, 이력서 작성 등 이것저것 학교에서 봐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직 한국 내 대학도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만, 굉장히 탐나던 기회였습니다. ㅎㅎ 출결은 같이 수업을 들은 한국인 아주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ESL에 비해 훨씬 빡센 것 같았습니다. 제 칠레 친구가 하루를 자다가 빠졌는데, 바로 경고성 메일이 날아왔다고 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도 병원 처방전이나 접수증을 제시하는 경우에만 결석을 봐주겠다고 하긴 했는데 ㅎㅎ막상 학기 중에 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두 과목쯤은 교수님께 말하고 빠져도 큰 곤경(?)에 빠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빠지거나 하면 문제가 되겠지요 참고로 성적제한도 존재하는데, C 이상만 받으면 됩니다. (C 이상인지 초과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ㅠㅠ) 그 밑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담당자와 상담하여 추후 어떻게 할 지 논의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모두 수료합시다 으쌰으쌰 이런 분위기라 저 상담도 단순히 경고 및 격려에 그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반 인원 구성은 20명에 중국인이 꽤 많고(어바인이 중국인들에게 핫한 동네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죠) 스웨덴 1명, 칠레 2명, 프랑스 3명, 러시아 1명, 대만 2명, 일본 2명, 한국인 저 포함 3명 정도였습니다. 유럽 친구들이 대체로 영어구사력이 좋은 편이고, 중국인들은 약간 천차만별? 인 것 같았습니다. 대체로 영어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영어실력이 좋으면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ㅎ 학교 주차는 좀 불편합니다. 근처에 마켓플레이스가 한 두군데 있긴 한데, 대부분 학생들 주차를 금지하고 있고 학교 내에도 Parking Pass가 없으면 주차시 딱지를 뗍니다. 주차패스는 1일차, 1주치, 1달치 다양한데, 정해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픽업을 주로 해주셔서 10월즈음 부모님이 어디 여행가셨을 때 차로 통학할 때 빼고는 주차패스가 필요없었습니다. DCE 빌딩 바로 뒤에 아파트먼트 주차장이 있긴 한데 가끔 몰래 세우다가 피보는 친구들이 많아서 비추입니다. 단속을 꽤 자주 합니다. 그냥 패스를 사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에는 그리 자주 참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체육시설도 딱히 써보지 않았고 매주 한번씩 있는 팀스포츠활동도 안했네요 ㅋㅋ집이 아무래도 거리가 좀 되고 부모님이랑 지내다 보니 여기서 만든 친구들보다 가족끼리 이곳저곳 더 많이 다닌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이곳저곳 많이 댕겼네요 ㅎㅎ 물론 학교에서도 주말 라스베가스 1박2일 투어, 추수감사절 연휴 샌프란시스코 3박4일 투어, 농구관람, 축구관람, 디즈니랜드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친한 외국인 친구랑 가면 좋습니다. 가고싶었는데 이미 과정 시작 전에 가본 곳들이라..ㅠㅠ학교에서 주변지역 관광 티켓(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도 할인해서 파니 잘 알아보고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됩니다.조금 어린 (20대-30대) 친구들은 대체로 학교 근처에서 또래 친구들이나 같은 국적 친구들과 아파트먼트를 빌려서 같이 생활하더군요. 아무래도 이 동네 월세가 비싸서 그런 듯 합니다. 직장에서 보내줬거나 나이대가 좀 있으신 분들은 어바인 곳곳에서 잘 삽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기 위해 도서관을 많이는 아니어도 꽤 자주 갔었는데, 도서관 시설이 좋지는 않습니다. 중간, 기말텀 아니면 딱히 사람이 득시글대지도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ill 이라고 불리는 학교 중심의 기념품점 및 문구/잡화점을 자주 이용하실텐데, 로고박힌 의류 및 기념품, 문방구 등을 죄다 여기서 팝니다. 자잘한 음식도 팔고 Hill 지하에서 교재도 팝니다. 아 참고로 교재는 그닥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 과목이 ppt나 유인물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싼 교재 안사셔도 됩니다. (적어도 저희때는 거의 다 안샀습니다.)Hill 바로 옆 건물들에 식당과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식당은 웬디스, 서브웨이, 판다익스프레스, 피자/파스타 파는 곳, 주스 파는 곳 등이 있고, 스타벅스는 항상 인산인해입니다. 학교 내에 Anthill pub이라는 술집도 있는데 맥주를 좋아해서 자주 갔습니다. 그리고 PC방(!)도 있는데,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게이밍룸입니다 ㅋㅋ 16년 9월 30일에 개관했는데 개관식도 구경하고 재밌었습니다. 칠레 친구랑 몇번 가서 놀았습니다만 한국에 비해 조금 비쌉니다(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다른 시설은 그닥 갈 일이 없습니다. DCE 빌딩에는 스타벅스와 지하에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컴퓨터실이 있는데 학교중앙도서관이 프린트시에 돈을 내라고 하니 DCE 지하의 무료 프린트를 이용하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 나름 지금까지 수업은 괜찮았습니다. 난이도 문제만 빼면 이것저것 많이 배웠네요. 영어에도 상당히 익숙해진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여행도 자주 다녔구요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네요

UCI Summer Session는 크게 두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친절한 스태프들과 강사진들인 것 같습니다. 첫날 공항 픽업때부터 마지막날 기숙사를 체크아웃 하는 날까지 잘 챙겨주셨고 언제나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셨습니다. 먼저 다가와서 도와주신적도 많았습니다. 영어 수업은 아무래도 현지 학생들과 함께 듣는 수업이라 조금 난이도가 있지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또 난이도가 가려질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University Writing and Communication수업과 Gender&Popular Culture을 들었는데 writing 수업은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지만 Gender course는 처음에는 용어들 때문에 따라가기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나 1-2주 후에는 수업에 적응해서 그런지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 시설은 전반적으로 좋았고 캠퍼스 내에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기숙사와 강의실 근처에 마트가 있고 카페, 식당들이 있어서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그리고 ARC이라고 체육관이 있는데 UCI 학생은 무료로 헬스장, 수영장, 샤워시설을 이용 할 수 있어서 수업 끝나고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방과후 액티비티와 주말관광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것 입니다. 매주마다 학교에서 무료로 비치 트립, 멘토와의 만남, 가라오케 이벤트 등이 있고 주말을 이용한 트립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웨스트 LA투어, 유니버셜 스튜디오, 라스베가스 투어, 요세미티, 서핑 등등이 있으며 단 기간에 캘리포니아의 매력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무료 엑티비티는 무조건 다 참여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숙사는 주방에 용기들도 다 구비되어있고 방의 시설도 전반적으로 괜찮으나 에어컨이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저는 on campus에 있는 Arroyo Vista 기숙사를 이용했는데 out campus보다 강의실을 가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물론 기숙사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 그래도 상시로 셔틀버스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현지 날씨는 항상 맑아서 우산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다소 덥습니다. 그래도 저녁에는 쌀쌀해지기도 하므로 여분의 긴팔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CI Summer Session을 통해 영어실력도 많이 향상되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6주였습니다.